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온투루잔트’ 현지 출시 브라질 정부 지원 및 주도 하에 공공시장 참여 ‘브렌시스’ 이어 두 번째 브라질 판매 브라질 의약품 시장, 중남미 최대 규모
브라질 보건부(Ministério da Saúde)와 ‘PDP(Productive Development Partnership)’계약을 통해 현지 제약회사 및 국영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판매한다. PDP는 브라질 정부에서 해외기업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자국 바이오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운용하는 정책이다. 이번 온트루잔트 브라질 출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남미 최대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브렌시스)에 이어 종양질환 치료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트루잔트는 트라스투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PDP계약을 통해 브라질 정부가 주도한 가운데 현지 공공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현재 브라질 내 유방암 환자 수는 약 6만7000여명이다.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시장 분야에서 전체 트라스투주맙 성분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5월 브라질 국민보건감시국(ANVISA: Agência Nacional de Vigilância Sanitâria)으로부터 온트루잔트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앞서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브렌시스(Brenzys,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와 ‘렌플렉시스(Renflexis,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맵)’ 판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작년 브렌시스를 PDP계약 방식으로 브라질 시장에 출시했으며 공공분야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사 공급 물량을 전량 대체하면서 해당 시장 내 점유율 100%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