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서 진행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츠 소속 막시밀리안 군터가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막시밀리안 군터는 포뮬러 E 역사상 가장 근소한 0.128초 차이로 2위 로빈 프린스를 따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BMW는 올해 포뮬러 E 챔피언십에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경기로 25점을 획득한 막시밀리안 군터는 드라이버 포인트 시즌 2위에 올랐다. 같은 팀 소속 알렉산더 심스는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을 더했다.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츠는 총 26점을 추가, 누적 118점을 기록하며 팀 포인트 시즌 2위를 유지했다.
이어 2위로 올라선 로빈 프린스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뛰어난 담력과 기량을 뽐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16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렉산더 심스는 추월을 거듭한 끝에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막시밀리안 군터는 “8라운드는 막판까지 엄청나게 치열했지만 우리가 준비한 전략이 완벽하게 맞아 들어갔던 경기”라며 “이번 극적 우승은 나와 팀 전체가 이번 베를린 홈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올해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오는 12일과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10∙11라운드를 통해 시즌 우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한편, 포뮬러 E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전기차 경주 대회다. 지난 2014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로 뉴욕, 런던, 베를린, 파리, 홍콩 등 세계적인 도시에서 매년 시즌제로 개최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