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상반기 광역알뜰교통카드 실적 분석 20대(55.7%)·30대(27.6%) 젊은 층 호응 높아
올해 상반기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2756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 사업의 올해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올 상반기 중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회 이용하고, 6만5614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2756원(마일리지적립 8127원, 카드할인 4629원)의 혜택을 받아 월 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이용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3~4월은 알뜰카드 이용횟수와 절감액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5~6월에는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가 최근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20대(55.7%)·30대(27.6%) 젊은 층의 호응(83.3%)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5.6%로 남성(24.4%)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74.5%), 학생(14.2%)이 많이 사용해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주민들의 받은 할인금액(마일리지 적립 8794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인천(8286원), 서울(8001원)지역 주민들의 마일리지 적립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해 보니 지난 6개월간 총 84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