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라솔, 해변쓰레기, 불법낚시 등 5개분야 집중 제부도, 궁평리, 방아머리 등 3개 해수욕장 불법 단속
경기도는 청정계곡 만들기에 이어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8월말까지 해수욕장, 항·포구 불법시설물, 불법어업, 해안가쓰레기 관리 등 5개 분야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먼저 화성 제부도와 궁평리, 안산 방아머리 등 3개 해수욕장내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또 화성 궁평·전곡항과 안산 탄도항, 김포 대명항, 시흥 오이도항 등 4개시 주요 항·포구에 있는 불법시설물 정비를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 20여년간 어구적치용으로 무단 점유해온 시흥 오이도항 컨테이너 43개를 철거했으며 이달 중 천막 76개도 철거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안산 불도항에 있는 무허가 식당도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불응할 경우 행정대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불법시설물이 사라진 항구는 어촌뉴딜사업과 지방어항개발 사업 등으로 정비된다.
어린물고기 포획 등 불법어업도 집중 단속한다.
불법어업 감시를 위해 30명으로 구성된 수산자원보호 민간감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6월 2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8회에 걸쳐 417척의 어선을 점검했으며 이 가운데 무허가 어업, 조업구역 위반 등 6건을 적발해 5건은 행정처분, 3건은 사법처분 했다.
등록된 94척의 낚시어선과 3807척 규모의 수상레저기구의 불법낚시도 단속대상이다.
끝으로 도는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관리, 청정한 바다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31명 규모의 바닷가 지킴이를 구성, 실시간 쓰레기 수거를 진행하고 있으며, 1월부터 7월까지 수거한 해안가 쓰레기는 약 573t에 이른다. 내년에는 이를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경기도 특사경과 시군, 해경 등과 합동단속을 집중 실시해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면서 “단속을 강화하는 대신 관광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화장실, 세족장, 쓰레기집하장 등 경기바다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6월 자신의 SNS에 ‘이제는 바다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계곡에 이어 바다를 도민 여러분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