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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모어산 얼굴 조각? 좋은 생각이지만 가짜뉴스”

입력 | 2020-08-10 11:49:00

"첫 임기 3년 반 동안 많은 성취 있었지만…실패한 NY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모어산 얼굴 조각’ 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건 실패한 뉴욕타임스(NYT)와 나쁜 순위 CNN의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다. 앞서 NYT는 공화당 관계자를 인용, 백악관 한 참모가 지난해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실과 접촉해 얼굴 조각 추가에 관해 문의했다고 보도했으며, CNN이 이를 받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첫 임기 3년 반 동안 성취한, 어쩌면 그 어떤 대통령직보다 많은 성과를 토대로 하더라도 이를(추가 얼굴 조각을) 제안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또 얼굴 조각 자체에 대해서는 “내겐 좋은 생각처럼 들린다”라고 했다.

트위터를 통해 부인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러시모어산 얼굴 조각과 관련해 여러 차례 농담을 한 전적이 있다. 특히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와 과거 만난 자리에서 “러시모어산에 내 얼굴을 새기는 게 꿈”이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를 부인하는 글을 올리면서도 또 다른 트윗을 통해 자신의 러시모어산 방문 당시 사진을 올렸다. 기존 얼굴 조각 옆에 자신의 얼굴이 위치한 구도로 찍힌 사진이다.

백악관 역시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러시모어산이 주 자산이 아니라 연방 자산인데 주 정부에 문의할 이유가 없다는 게 백악관 해명 취지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