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역대 가장 높은 수위를 기록 중인 경기 파주 비룡대교 인근에서 시민들이 수위를 살펴보고 있다. 비룡대교의 현재 수위는 13.37m로, 대홍수경보 수위인 13.60m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2020.8.6 © News1
한강홍수통제소는 10일 파주시 임진강 비룡대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해서 상승하자 낮 12시를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비룡대교 수위는 전날인 9일 오후 7시 50분 ‘관심’ 단계인 6.9m를 넘어선 뒤 이후 7.8m를 유지하다 10일 오전 10시부터 상류의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수위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수위는 ‘주의’(홍수주의보) 단계 수위(9.5m)에 근접한 9.18m를 기록하고 있다.
군남댐의 경우 유입량은 오전 7시 초당 4100t에서 현재 7700t으로 늘었으며, 수위도 33.44m로 ‘제한수위’(31m)를 돌파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오전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내리던 비는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임진강 상류의 유입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비룡대교 수위가 계속 상승 중”이라며 “저지대 침수 및 하천 밤람 등의 피해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룡대교는 6.9m ‘관심’, 9.5m ‘주의’(홍수주의보), 11.5m ‘경계’(홍수경보), 13.6m ‘심각’(대홍수경보) 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3시에는 역대 최고 수위인 13.54m를 기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고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