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737만15명으로, 한 달 전보다 49만3101명 증가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6963만854명 중 10.6%가 5G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5G 상용화가 이루어진 뒤 처음으로 5G 가입자 비중이 두 자릿수로 진입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334만7684명(45.4%)으로 1위를 차지했다. KT가 223만7077명(30.4%), LG유플러스가 178만3658명(24.2%)으로 뒤를 이었다. 알뜰폰을 통한 5G 가입자는 1569명이다.
5G 가입자는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매달 40만 명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G용 신형 스마트폰이 새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판매되던 5G용 단말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이동통신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 등이 본격 판매되면 5G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은 올해 중 5G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