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5일 온라인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 © News1
삼성전자가 지난주 온라인 언팩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을 공개한 가운데 처음으로 번들 이어폰이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글로벌향 체험용 제품의 박스에는 번들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도 갤럭시노트20 ‘박스 내 구성품(What’s in the box)‘과 관련해 Δ갤럭시노트20 5G, 갤럭시노트20 울트라 5G Δ여행용 어댑터 Δ데이터 케이블 Δ유심핀(Ejection Pin) 이라고 적혀있다. 기본 구성품에 번들 이어폰이 빠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부터 3.5mm 이어폰 단자를 제외한 데 이어 갤럭시노트20부터는 번들 이어폰까지 구성품에서 뺀 것이다.
삼성전자가 번들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에서 뺀 것은 언팩에서 함께 공개된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판매를 촉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까지 탑재하면서 전작보다 더욱 힘을 실을 제품이다.
무선 이어폰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삼성뿐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번들 이어폰을 구성품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도 지난 2016년 출시한 아이폰7부터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한 데 이어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2에서는 번들 이어폰까지 제외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