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에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 김준영(30)이 클럽을 다녀와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솔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준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관객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객분들은 철저한 개인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주시며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영의 소속사 HJ컬처도 9일 “김준영 배우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김준영은 목요일 공연 이후 공연 관계자와 일체 접촉하지 않았으며 기침이나 발열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영은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2주간 자가 격리 후 다시 한 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아티스트의 개인위생 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준영이 ‘루드윅’에서 맡은 역할은 배우 박준휘, 조환지가 대신할 예정이다. ‘루드윅’ 측은 “앞으로 2주간의 스케줄을 최대한 신속히 정리해 공연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최근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준영이 클럽에 방문했다는 글이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마스크를 쓴 김준영이 클럽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찍힌 사진도 함께 퍼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