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준비된 곳부터 절차 진행”
이르면 내년부터 정부과천청사 등 공공기관 이전 부지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는 8·4공급대책을 통해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0일 기획재정부 등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부과천청사와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등 공공기관 이전 부지와 유휴 부지를 택지로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올해는 어렵겠지만 내년에 준비되는 곳부터 되도록 빨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택지 개발과 함께 청약 시점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 부지와 유휴 부지는 공공참여형 재건축처럼 민간과 조율이 필요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사업에 제약이 덜하다. 정부과천청사는 일부 건물이 남아있을 뿐 대부분의 면적이 공터로 남아있어 건물 철거 등의 과정에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