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약품 설립 등에 기여 기존 체제 안정적 유지 차원서 추대
10일 한미약품그룹은 현 경영진이 추대하는 방식으로 송 신임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 신임 회장은 1948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2002년부터 현재까지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왔다. 2017년부터는 한미약품에서 사회공헌활동(CSR) 담당 고문도 겸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송 신임 회장이 임 전 회장 곁에서 주요 경영 판단 사항을 협의하는 등 회사 성장에 조용히 공헌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경한미약품 설립, 국내 공장 및 연구소 투자 등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지분 41.39%로 그룹의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을 지배하고 한미사이언스는 오너 일가가 지분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임 전 회장이 34.27%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였고 송 신임 회장이 1.26%를 갖고 있다. 이어 장남인 임 사장이 3.65%,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 3.55%,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이 3.1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