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에는 전국에서 2만여 채의 분양이 시작된다. 분양 비수기인 장마철인데도 분양 물량이 평소보다 많다. 지난달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종료되면서 서울에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 분양을 서두른 단지의 매물이 몰리면서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에는 전국 25개 단지에서 2만1024채(일반분양 1만2996채)의 분양이 시작된다.
이날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1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대치푸르지오써밋’을 포함해 총 8곳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선 롯데건설이 짓는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도 이날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5층 6개동 878채(일반분양 482채)로 전용면적은 59∼122m²로 구성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강동구 천호·성내3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천호역젠트리스’는 11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m² 단일 평수로 160채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14일에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GS건설이 지은 △DMC아트포레자이 △DMC파인시티자이 △DMC센트럴자이 등 3개 단지가 동시에 분양한다. 전체 3283채 중 1223채가 일반분양인데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본보기집은 전국 11곳에서 개관한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은평구에 짓는 1463채 규모의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호반산업이 경기 시흥시에 짓는 ‘호반써밋더프라임’ 등 10곳은 14일 문을 열 예정이다. 울산 남구의 ‘더샵번영센트로’ 1곳만 15일 오픈한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