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사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군산형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군산시는 이달 하순부터 9월 말까지 외국인 주민 1233명에게 1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재난지원금은 군산사랑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군산에 사는 결혼이주여성과 영주권자가 대상이다.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모두가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우편을 보내 안내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형 재난기본소득 지원사업은 지난달 마무리됐다. 군산시민들은 259억7900만 원을 사용해 1인당 평균 9만9155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