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m 하류 등선폭포 인근서 찾아
강원 춘천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춘천시 소속 이모 주무관(32)이 사고 발생 닷새째인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경 사고 지점에서 3km가량 떨어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변에서 이 주무관의 시신을 찾았다. 이 주무관은 6일 오전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타고 있던 경찰정이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이모 경위(54) 등을 발견한 곳에서 불과 20∼30m 떨어진 지점이다.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해 이제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오전 6시부터 2344명의 인력과 헬기 11대, 드론 24대, 보트 48척 등 장비 184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실종자들이 급류를 타고 하류로 멀리 떠내려갔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사고 지점 부근에서 발견되면서 이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춘천=이인모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