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11일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만난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사진)은 “재난 상황에서는 지원도 ‘속도전’이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빨리 배분하기 위해 지원 절차도 간소화했다”며 “성금은 다음 해에 배분되기도 하는데 이번엔 두 달여 만에 대부분 배분한 셈이어서 상당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예 회장은 “복지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다양해져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목표”라고 했다. 모금회는 특히 위기가정 생계비, 노숙인 급식 등 재난 취약층과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특화돼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은 지역과 보육원·양로원·쉼터 등 사회복지생활시설에 맞춤지원을 하고 있다. 임시근로자, 단기계약 강사 등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차상위 계층 가정에 현금을 지원하거나 코로나19로 등교가 중단돼 학교 급식을 이용할 수 없게 된 한부모가정 자녀에게 식사를 지원하는 활동 등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