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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나불도를 뒤덮고 있는 해양 쓰레기.(목포시 제공)2020.8.13/뉴스1 © News1
전남 목포시가 밀려들어온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유관기관,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5일째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목포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영산강 하굿둑 개방에 따라 목포 앞바다에 1만 여 톤의 쓰레기가 발생,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영산강 하굿둑 수문개방으로 인한 방류량은 8억 1782톤으로 평상시 방류액의 13배에 달한다.
목포시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선박 등을 동원하고, 군부대 장병 등 인력을 투입, 수거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쓰레기량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목포항 원상 복구를 위해 13일 김종식 목포시장과 코로나 대응을 제외한 공무원, 새마을회·바르게살기협의회·자유총연맹 등 사회단체, 23개동 자생조직 회원 등 550여명이 참여,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참여자들은 평화광장 일원, 갓바위 해상보행교 일원, 남농로 인근(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문화예술회관) 등 3개 구간에 배치돼 해안가에 쌓인 마대자루(80㎏) 500개 분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목포내항 일원은 동명동, 만호동 직원 및 자생조직 회원이 청결활동을 펼쳤다.
시는 14일에도 전 공무원, 시민과 함께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펼치고 이후에는 바다지킴이 공공인력, 희망근로인력 등을 투입해 해안가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 앞바다를 가득 채운 해양쓰레기가 미항 목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목포의 가장 큰 자산인 바다를 공직자부터 앞장서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