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7월 기온, 6월보다 낮은건 처음… 중부지방 주말 마지막 장맛비
기상청은 6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을 집계한 결과 평균 강수량이 879.0mm라고 13일 밝혔다. 1973년 전국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2011년(942.2mm)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들어 8월 10일까지의 강수일수는 37.8일로,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1998년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긴 장마로 올해 7월에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 반면 6월은 때 이른 폭염으로 역대 가장 더운 6월이었다. 그 결과 7월 평균기온(22.7도)이 6월 평균기온(22.8도)보다 낮았다. 6월보다 7월의 기온이 낮은 건 처음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와 충북에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 영동과 충남, 경북 북부 지역에는 20∼80mm의 비가 내린다. 예보대로 16일까지 장맛비가 내리면 중부지방의 장마는 54일이라는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