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더듬이/김기린 지음/46쪽·1만2900원·파란자전거(5세 이상)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춰 주려 애쓰다 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아이에게 모두가 즐거우려면 자기의 마음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준다. 울고 있던 개미는 낯설고 반가운 목소리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후 이를 알게 된다. 내 감정을 표현해도 괜찮다. 아니, 그래야 괜찮아진다. 그리고 친구의 마음도 헤아리면서 함께 어울리는 게 진짜 괜찮은 거라는 걸 공감 속에 깨닫게 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