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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2연패 향해 산뜻한 출발

입력 | 2020-08-15 03:00:00

MBN 여자오픈 6언더파 단독선두
폭우로 24명은 15일 1R 잔여경기




KLPGA 제공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2·NH투자증권)가 대회 2연패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박민지는 14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던 박민지는 이소미(21·SBI저축은행)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까지 통산 3승을 거둔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준우승,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3위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이전 대회까지 시즌 상금 6위(약 2억6300만 원), 대상포인트 5위(194점)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주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낸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올해 우승을 경험한 박현경(2승), 유해란(1승)과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박민지는 “첫날 4언더파를 목표로 했는데 샷과 퍼트감이 좋아 6언더파를 기록해 기쁘다. 아직 타이틀 방어를 해본 적이 없는데 꼭 2연패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던 박민지는 전체 참가자(26명) 승수 합계 244승 중 자신의 승수가 3승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고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2018년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 투어에 출전한 신지애는 2언더파 70타(버디 3개, 보기 1개)로 공동 16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그린이 물에 잠기면서 1시간 30분가량 중단됐다. 120명 출전 선수 중 24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5일 잔여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