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윈덤 3R 8타나 줄이며, 18언더 2타차 단독선두 나서 4년전 첫승 따낸 코스라 자신감
김시우가 환상적인 홀인원에 힘입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을 정조준했다. 1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김시우는 홀인원에다 버디 7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롭 오펜하임(40·미국), 독 레드먼(23·미국)과 2타 차다.
12번홀(파3)에서도 홀인원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197야드 거리에서 친 티샷이 홀을 돌아 나오면서 불과 14인치(약 35.6cm) 거리를 남겨두고 섰다. 김시우는 4, 5번홀 연속 버디, 15∼17번홀 3연속 버디를 따내는 등 절정의 경기 감각을 발휘했다. 이날 드라이버 비거리 304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