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3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안타 3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삼진은 1개를 잡았고, 볼넷은 3개를 내줬다.
지난달 25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챙긴 김광현은 이날 24일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2회 말 상대 타선을 유격수 땅볼, 유격수 뜬공,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3회 말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브라이언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리조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광현은 바에스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콘트레라스를 1루수 직선타로 막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은 승패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김광현이 던진 57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3개였다.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3.86으로 좋아졌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3-1 승리로 끝났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