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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5호 홍수’ 발생…쓰촨성 백년만에 ‘대홍수’로 피해 속출

입력 | 2020-08-18 16:26:00


중국 남부 지방에 두달 넘게 강한 비가 내리며 60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양쯔강 상류 유역에 올해 들어 다섯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쓰촨(四川)성에 백년만에 대홍수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중국 수리부는 이날 오후 2시 양쯔강 상류 유역에 2020년 다섯번째 홍수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양쯔강 상류 유역에 있는 푸강(?江), 민강(岷江) 등에 최고 수준의 홍수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수리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는 쓰촨성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야안(雅安)시에는 백년만에 대홍수가 발생했으며, 민강 등 댐의 수위는 이미 경계수위를 훌쩍 넘었다. 이에 쓰촨성 당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1급 홍수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된 홍수로 634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중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219명에 이르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789억6000만 위안(30조5000억원)이다.

양쯔강 상류 유역에 있는 댐들이 경계 수위를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홍수가 찾아와 향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