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줴이 ● 골락시
결승 3국 하이라이트 2보(51∼71)
우하에서 시작된 전투가 점점 중앙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
흑이 51로 중앙 돌을 돌보려고 할 때 백 52가 서릿발 같은 급소. 흑이 끊길까 두려워 참고 1도 1로 연결하면 백은 6까지 깔끔하게 모양을 정리할 수 있다.
흑 53의 반발은 불가피한데 백 54로 끊는 자세가 훌륭하다. 흑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
흑 55가 허허실실의 작전. 백이 작은 미끼에 욕심을 내 참고 2도처럼 두면 흑은 12까지 다 버리고 중앙을 선수로 싸바를 수 있다. 백은 실전처럼 흑 전체를 공격하는 것이 더 확실한 길이다. 흑으로선 하변과 중앙을 동시에 수습해야 하는 처지에 빠졌다. 아무래도 흑 모양이 지리멸렬한 가운데 71이 승부수. 백이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전선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