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CC, DB-KGC 29일 격돌… 다음날 승자끼리 결승 치러 우승상금 등 수재민 성금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된 아쉬움을 달래고 2020∼2021시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29일과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다. 첫날 SK-KCC, DB-KGC가 맞붙고 이 대결의 승자가 둘째 날 결승전을 벌인다. 외국인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SK와 DB가 결승에 오르면 지난 시즌 공동 1위끼리 벌이는 ‘끝장 매치’가 성사된다. 우승 상금 1000만 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돕기에 기부한다. KBL은 이에 더해 전 경기 1점당 1만 원씩의 성금을 적립해 함께 기부할 예정이다.
각 팀이 예년보다 훈련을 빨리 시작한 만큼 이벤트 대회지만 완성도 높은 전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SK 문경은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 선수들의 조합이 관건이다. 진도를 앞당겨 ‘실전 버전’으로 연습한 만큼 새 조합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창진 KCC 감독은 “두 마리 토끼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가두겠다”고 맞받아쳤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