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산하 APEC기후센터 “블라인드 채용…최고점수” 항변에도 與 “부정채용” 잇단 문제제기, 해당 기관장 인센티브 반납도 요구
기상청 산하 APEC기후센터(APCC)가 최근 미래통합당 낙선 의원의 보좌관을 채용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당 심재철 전 의원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연이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민주당 의원 측은 “A 씨가 환경 및 기후 관련 근무 경력이 전무한데도 합격한 것은 청탁 등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APCC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또 다른 의원 측은 A 씨의 업무 배제를 요구한 데 이어 최근엔 전원태 APCC 원장에게 “부정 채용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기관장 인센티브 반납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기관장 인센티브 반납은 부적절한 채용에 대해 책임지라는 요청에 APCC가 자발적으로 제안한 자구책이며 의원실이 먼저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