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 뉴스1
국민 80%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는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최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방역 방해 등에 따른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66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9.7%가 구상권 청구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은 17.4%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고 광주·전라(88.9%), 경기·인천(84.4%)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80%를 넘었다.
대전·세종·충청(77.4%)과 서울(77.1%), 부산·울산·경남(75.0%), 대구·경북(71.3%)에서도 찬성 의견이 70%대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도 찬성 응답이 많았는데 40대(87.9%), 30대(85.1%), 20대(82.9%), 60대(80.4%), 50대(77.0%), 70세 이상(59.4%)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응답이 90.5%, 중도층에서 79.9%였다. 보수층은 찬성 응답이 68.7%로 다른 이념 성향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6%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