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19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10분 조금 전에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저의 코로나19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 모두를 위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부터 외부활동을 어떻게 할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권고를 존중하며, 국회 및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이 의원은 이 프로그램의 다른 출연자가 18일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당시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진 않았지만 확진자 출연 직후 같은 마이크와 의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자가 격리는 이번이 3번째다. 지난 총선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2월 21일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소문에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의정부의 한 행사에서 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오 의원과 국회 행사에서 만난 이 후보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