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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격하게 재확산하면서 여름철 주춤했던 ‘보건용마스크’(KF마스크)가 다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부 편의점은 KF마스크가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두 배 가까이 팔리기도 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18일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마스크 판매량은 전주 대비 최대 4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별로는 이마트24의 마스크 판매량이 43.4%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GS25(26.9%), CU(24.6%), 세븐일레븐(17.6%) 순이다.
주목할 점은 ‘KF 보건용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다시 늘었다는 점이다.
GS25의 KF마스크 판매 성장률은 35.9%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 성장률(18.4%)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CU도 KF마스크가 비말 차단용 마스크보다 1.8배 더 팔렸다. 이마트24 역시 연휴 기간 KF 마스크 판매 신장률이 72.5% 급증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43.1%)를 크게 웃돌았다.
연휴 직전까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답답한 KF마스크를 벗고 숨쉬기 편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로 갈아타는 현상이 뚜렷했다. 하지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자마자 다시 ‘KF마스크’로 소비자들이 몰린 셈이다.
실제 티몬은 전날(18일) KF94·80 마스크 35만장을 특가에 판매했다가 10분만에 전량 품절되기도 했다. 이중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더 뛰어난 KF94 마스크는 단 1분만에 동이 났다.
한편 ‘마스크 품귀 현상’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5월 이후 국내 마스크 생산량이 안정화되면서 충분한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2차 재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