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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민청원 3년 1.5억명 참여…국민이 물으면 답한다”

입력 | 2020-08-19 11:44: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한국판 뉴딜, 현장에 가다’의 일환으로 그린 스마트 교육을 시행 중인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를 방문해 그린 스마트 스쿨 추진 시도 교육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민청원 도입 3년을 맞은 19일 “국민들께서 물으면 문재인 정부는 답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메시지를 통해 “국민청원이 문을 연 지 3년이 됐다. 책임 있는 답변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시작했지만 정부가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소홀히 해왔던 것들이 국민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지난 3년, 공론의 장에 함께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3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3억4000만명이 국민청원을 방문해주셨고, 1억5000만명이 청원에 참여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총 청원 건수는 87만8690건이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한 일상부터 이웃의 어려움에 같이하자는 간절함이 담긴 문제들이 국민청원으로 제기됐고, 공수처 설치, 윤창호법,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주식 공매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셨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국민께서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약속대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했다”며 “오늘까지 178건에 대해 답변을 드렸고 법 제정과 개정, 제도개선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왔다. 때로는 정부가 답변드리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인 상황에 관련해선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지만, 이 또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앞에서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챙기며 상생의 해법을 찾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며 “정부의 답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도 계시겠지만, 국민 참여의 공간을 소중하게 키워간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의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끝내 바뀔 수 있다. 끝까지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