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한 입영장정들이 PCR검사(유전자 증폭) 전수조사를 위한 간이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육군 제공) 2020.5.18/뉴스1
경기도 가평에서 복무 중인 장병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부대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가평 소재 육군부대 병사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대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2명이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며 “나머지 부대원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가평 육군부대에서는 지금까지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최초 감염경로는 부대에서 군용품을 판매하는 60대 민간업자 A씨로 지목됐다. A씨는 지난 9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해당 부대를 출입했다.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선 전날 입영한 장정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 5명의 검체가 담긴 진단키트 한개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면서 해당 장정들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실시했다.
군 당국은 재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를 분류해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현재 신병교육대에서는 100여 명이 격리됐다.
군은 지난 5월부터 모든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취합검사법’(Pooling)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여러명의 검체를 채취해 한꺼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이날 기준 군 내 누적 확진자는 90명(완치 78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737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3131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