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마들그린공원,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매미 유충이 드디어 껍질을 벗고 날개를 펴기 시작합니다.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화단, 땅속에서 구멍을 파고 세상 밖으로 나온 매미 유층이 근처 화초에 몸을 단단히 고정하고 2~3시간의 산통의 과정을 거쳐 날개달린 성충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화단, 땅속에서 구멍을 파고 세상 밖으로 나온 매미 유층이 근처 화초에 몸을 단단히 고정하고 2~3시간의 산통의 과정을 거쳐 날개달린 성충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매미는 보통 6~7년을 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날개를 단 매미의 모습으로는 겨우 한달 남짓 밖에 살지 못합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 애벌레 2단계만 거쳐 성충이 됩니다. 짝짓기를 성공한 암컷이 나무껍질에 수백 개의 알을 낳습니다.
서울 노원구 한 공원에 ‘탈피(우화)’를 마친 매미가 요란한 울음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가득한 서울 노원구 한 공원 은행나무에 탈피(우화)한 매미껍질이 여기저기 매달려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마들그린공원, 땅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매미 유충이 드디어 껍질을 벗고 날개를 펴기 시작합니다.
불볕더위 속
어디에선가
매미 소리
저것은 생명의 찬가인가
피울음의 통곡인가
겨우 한 달 남짓한
짧은 생애일 뿐인데도
나 이렇게 찬란하게
지금 살아 있다고
온몸으로 토하는
뜨거운 소리에
나는 참 부끄럽다.
- 정연복 ‘매미 중에서 -
글·사진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