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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억원짜리 판이 열린다…PGA 플레이오프 스타트

입력 | 2020-08-19 16:16:00

노던 트러스트→BMW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 등 3개 대회 개최




거액을 둘러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스주 TPC 보스턴(파71 7342야드)에서 열리는 노던 트러스트를 통해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는 노던 트러스트,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총 3개 대회로 나뉜다.

3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보너스는 무려 6000만 달러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709억원짜리 초대형 무대다.

이제부터는 선수들 간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진다. 1차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출전한다.

대회가 끝난 뒤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 만이 2차 플레이오프인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다.

70위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은 순위를 지키거나 소폭 끌어올려야 하고, 100위 안팎의 선수들은 반드시 호성적을 내 70위권 안에 들어야만 2차 대회로 향할 수 있다.

마지막 3차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은 두 차례 관문을 통과한 30명이 혈전을 벌인다. 최종 챔피언에게는 1500만 달러(약 177억원)가 돌아간다. 지난해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거액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오프에 출격하는 한국 선수는 임성재, 안병훈,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 등 총 5명이다. 교포 선수인 대니 리와 케빈 나도 일전을 준비한다.

페덱스컵 랭킹 5위인 임성재는 BMW 챔피언십까지는 무난히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31위의 안병훈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주 끝난 윈덤 챔피언십 공동 3위로 페덱스컵 랭킹을 82위까지 끌어올린 김시우는 BMW 챔피언십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상위권에 들어야 한다.

한편 영국 배팅업체 윌리엄 힐의 노던 트러스트 우승 배당률은 저스틴 토마스와 브라이슨 디샘보(이상 미국)가 1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 중 한 명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해당 선수에게 1달러를 걸면 12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지난해 플레이오프 챔피언 매킬로이가 14/1로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50.1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