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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소아성애 의심자 목격담…경찰 “사실관계 파악 중”

입력 | 2020-08-19 17:26:00

지난 14일 오후 제주 지역 커뮤니티에 소아성애자로 의심되는 남성을 목격했다는 글이 게재됐다.(인터넷 커뮤니티 캡처)2020.8.19 / 뉴스1© News1


제주에서 소아성애자로 의심되는 남성을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경찰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제주 지역 커뮤니티인 ‘제주맘’ 카페에 ‘노형 소아성애자 변태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제주시 노형동 시티주유소 주변에서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언덕을 내려가는데 한 남성이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작성자는 “남성을 경계하며 모퉁이를 돌아 가고 있는데 갑자기 달려와 아이 쪽으로 덮치려 했다”며 “옆에 나란히 걷던 젊은 남성 분이 막아주셨고 저는 왜 그러냐며 소리치니 버스정류장 쪽으로 도망갔다”고 적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키 175cm 정도의 보통체격이었으며, 상·하의는 검정색 의상을 입고 있었다.

글쓴이는 “우리나라 법이 직접적으로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게 아니면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같은 피해를 우려하는 회원들의 댓글 수십개가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회원은 “부모 없이 다니는 어린 애들도 있을텐데 너무 걱정”이라며 “낮이라고 안심할 게 아니니 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챙겨야겠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회원 역시 “끔찍한 일이다.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경찰도 이 글을 인지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는 되지 않았으나 글 작성자와 접촉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