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는 올해 3분기 장애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장애인 직원을 위한 안정적인 고용 환경과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이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3분기 들어 장애인 직원 15명을 신규 채용했고 다음 달까지 추가로 15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채용 방식은 학력과 나이, 성별, 장애 등에 대한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으로 이뤄진다. 맥도날드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장애인 직원 고용에 앞장섰다. 다른 기업에서 채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을 주로 채용하고 중증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를 배정하기 위해 레스토랑 내부 청결을 유지하고 시설 관리 및 유지를 담당하는 ‘메인터넌스(Maintenance)’ 직무를 개발하기도 했다. 장애인 직원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업무 초반에는 비장애인 직원과 관리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려와 존중을 통한 차별 없는 근무 환경 조성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 현재 한국맥도날드에는 장애인 직원 총 178명이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인 직원 약 25%는 10년 이상 장기 근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