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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깜깜이 확진’ 중·고생 자매…동생 학원 41명·언니 학교 35명 검사

입력 | 2020-08-19 17:58: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업무 중인 의료진 © News1


경기 수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중학생이 다닌 학원 두 곳의 학생과 강사 등 4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천천중학교 재학생 A양(수원 137번·장안구 정자3동)이 다닌 DYB최선어학원(장안구 태평로 80)과 이룸학원(장안구 만석로 19번길 11-3)이다.

A양은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어머니 B씨(40대·8월18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B씨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경가 드러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다.

A양은 지난 17일 발열·근육통·두통 증상을 보였고, 지난 14일 학원 두 곳에서 강의를 들었다. 진단검사 대상 41명은 당시 A양과 한 교실에 있었던 학생과 강사다.

다행히 A양이 다닌 학교는 역학조사 대상 기간 이전에 방학을 해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시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정한 A양에 대한 역학조사 대상기간은 증상발현일 이틀 전인 지난 15일부터지만, 학원이라는 특성상 각별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14일부터를 조사기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양과 접촉하지 않았더라도 학생과 강사 중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전화예약을 하신 후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A양과 같은날 확진 판정된 언니 C양(수원 136번)은 팔달구 소재 영복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지난 14일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에 당시 C양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학생 26명과 교직원, 다른 반이지만 C양과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 등 모두 35명을 접촉자로 분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