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직원들이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층 폐쇄 조치된 시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뉴스1 © News1
19일 서울시 감염병 관리의 콘트롤타워인 서울시청 소속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 본청이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 감염병 업무를 담당하는 본청 4층 시민건강국 소속 직원들이 오후 한때 업무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시는 “감염병 관련 필수 인력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며 “20일부터는 감염병 관리·대응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된 직원은 전날까지 본청에 출근해 근무했으나 이날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의심증상이 나타나 조퇴한 뒤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소속 직원의 확진 사실을 파악한 직후 모든 근무자를 퇴실시키고 본청을 폐쇄했다. 확진자가 근무한 2층에 있는 기자실도 폐쇄조치됐다.
서울시는 이후 오후 6시께부터 방역 작업을 시작했다. 방역 작업은 오후 11시쯤 완료될 예정이다.
시청이 폐쇄되면서 감염병 관리 업무에도 차질을 빚었다. 서울시는 매일 0시 대비 늘어난 시내 확진자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해 발표해 왔는데 이날 만큼은 예외였다.
다만 20일부터는 서울시의 감염병 관리·대응 업무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감염병 업무 관련 필수 인력은 본청 폐쇄 이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 작업이 완료되면 20일 0시쯤부터 다시 본청 근무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본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직원들이 퇴거한 후 가장 중요한 시내 확진자의 병상을 배정하는 업무에 인력이 대거 투입된 상황”이라며 “20일 0시 이후 감염병대응팀을 비롯한 필수 인력이 청사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다른 관계자도 “확진자가 나온 2층은 내일까지 폐쇄되지만 다른 층의 경우 20일부터는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감염병 관리·대응 업무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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