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줴이 ● 골락시
결승 3국 하이라이트 3보(127∼151)
중앙 전투가 끝나고 이젠 끝내기에 들어가기 직전이다. 골락시는 우선 하변의 뒷맛을 최대한 활용하자고 나섰다. 흑 127, 131이 탄력적인 수. 참고 1도를 보자. 흑을 잡으려면 백 1로 파호해야 하는데, 흑 12까지 패가 난다. 그렇다면 패를 어떻게 끌고 가는지가 관건이다. 백은 바로 패를 결행하지 않고 134로 응수타진을 했다. 흑이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면 팻감을 많이 만들 수 있다는 뜻.
흑으로선 어떻게 둬도 활용당하니까 아예 135로 하변을 살렸고, 백은 142로 흑 ⊙ 석 점을 잡은 데 이어 상변 흑 진도 삭감하는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수순 중 흑 147 대신 참고 2도 흑 1로 백을 잡으려 해도 백 2의 끼우는 묘수로 흑이 곤란해진다. 여전히 형세는 오리무중.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