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0년만에 챔스리그 결승에 디마리아, 1골 2도움 3-0승 앞장 네이마르, 경기후 유니폼 교환 논란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앙헬 디마리아(왼쪽)가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전반 4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네이마르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PSG는 1골 2도움을 기록한 디마리아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이기고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리스본=AP 뉴시스
PSG는 19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3-0으로 이겼다. 1970년 창단한 PS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 레벨인 UCL 결승에 진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PSG는 역대 최다인 110경기 만에 UCL 결승에 오른 팀이 됐다.
2011년 카타르 투자청이 지분을 인수한 PSG는 ‘오일머니’를 앞세워 선수 영입에 거액을 쏟아부었다. 역대 축구선수 최고 이적료(2억2000만 유로·약 3101억 원)를 기록한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8), 프랑스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22) 등을 영입하는 데 1조 원이 넘는 돈을 쓴 PSG는 최근 8시즌 중 7차례 리그1 왕좌에 오른 데 이어 유럽 최고의 자리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미 리그1, 쿠프 드 프랑스(FA컵), 리그컵 정상에 오른 PSG는 UCL 우승까지 차지하면 4관왕으로 시즌을 마친다.
자신이 득점에 성공한 UCL 17경기(15승 2무)에서 단 한 번도 팀이 지지 않은 뜻깊은 기록을 이어간 디마리아는 “오늘밤처럼 결승에서도 꿈을 이뤄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PSG는 24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네이마르(왼쪽)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유럽축구연맹의 권고 사항을 어기고 상대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해 구설에 올랐다. 스포티비 캡처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