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불명확 사실 주관적 단정”
TBS 유튜브 5월26일 생방송 영상 캡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9일 소위원회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배후설을 제기했던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 소위는 “불명확한 사실을 주관적 추정으로 단정해 언급했다”며 객관성 위반을 제재 이유로 밝혔다.
이 할머니는 올해 5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및 정의연 이사장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관련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 다음 날 김어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기자회견문을 보면 이 할머니가 쓰지 않은 게 명백해 보인다.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한테 전달했다. 도움을 줬다는 분이 정의연 자리를 대신 차지하려는 것이 아닌가” 등의 의혹 발언을 10분간 이어갔다.
방심위는 이후 전체회의를 통해 제재를 확정할 예정이다. 법정제재를 받으면 이후 방송사의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