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샤댐으로 초당 7만6000㎥의 물 유입
중국 창장 상류에서 1981년 이후 최대 홍수가 발생하면서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인 싼샤댐이 건설 후 가장 큰 물 폭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중국 중앙방송(CCTV)는 5호 홍수 사태로 인해 이날 싼샤댐으로 최대 초당 7만6000㎥의 물이 쏟아져 들어온다고 발표했다. 이는 4호 홍수 때 싼샤댐의 최대 유입량(8월15일 8시기준)인 초당 6만2000㎥보다도 1만4000㎥가 더 많은 양이다.
아울러 싼샤댐이 지난 2008년 완공된 이래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 14일 제4호 홍수에 이어 불과 4일 만인 18일 다시 형성된 제5호 홍수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 6월 역대 최악 홍수가 시작된 이래 ‘싼샤댐 붕괴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싼샤댐이 최대 도전에 직면하게 된 셈이다.
수리부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6월부터 창장 유역에 1~4호까지 네차례 홍수가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지역 복구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5호 홍수에 싼샤댐의 방류까지 겹치면서 중하류 지역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