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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싼샤댐 수위 가파르게 치솟아…수문 11개 개방에도 ‘역부족’

입력 | 2020-08-20 14:46:00


중국 양쯔강에 올해 들어 다섯번째 홍수가 발생하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싼샤(三峽)댐이 물을 대량으로 방류하고 있음에도 수위가 급증해 우려가 커지고 잇다.

중국 수리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기준 싼샤댐의 수위는 162.56m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만 해도 161.2m를 기록하고 있던 터라 빠른 속도로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리부는 “홍수의 영향으로 2003년 싼샤댐 건설 이후 역사상 가장 많은 물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싼샤댐에 초당 최대 7만5000㎥의 물이 유입되고 있다.

수리부는 싼샤댐 수문 11개를 개방해 물을 대량으로 방류하고 있다. 초당 물 방류량은 4만8900㎥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상국은 이날 양쯔강 중하류 유역인 충칭(重慶), 후난(湖南), 후베이(河北), 안후이(安徽) 등 10개 지역에 홍수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폭우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