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2021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인포그래픽(알리바바그룹 제공)© 뉴스1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올해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라이브커머스 부문과 리테일커머스 부문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알리바바그룹은 2021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액이 1537억51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호실적은 핵심 커머스 부문인 ‘리테일 커머스’와 ‘클라우드’가 견인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각 사업 부문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 뛰었다.
부문별로는 ‘타오바오 라이브’를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0% 증가했다. 입점 업체가 진행하는 생방송 거래액 비율도 60%까지 올라왔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분기 매출은 123억4500만 위안(2조1207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간보다 59% 늘었다. 공공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매출이 나란히 성장하면서 고객당 평균 매출도 급증했다.
크로스보더·글로벌 리테일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70억1200만 위안(1조2045억원)으로 집계됐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산업이 크게 발달하면서 알리바바그룹 산하 동남아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의 주문량이 100% 이상 폭증한 덕이다.
신유통 부문 역시 온라인 거래액이 60% 넘게 증가하면서 성장을 지속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도 소비재와 가전 판매량 증가로 연간 총거래액(GMV)이 27% 늘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웨이(武衛) 알리바바그룹 최고재무관리자도 “알리바바그룹의 중국 내 핵심 커머스 사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면서 “안정적인 이윤 증가와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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