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연설을 평가절하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47년 동안 조는 그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 중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말뿐이다!”라고 비난했다.
해당 트윗은 바이든 후보의 대선후보 지명 수락연설이 끝나기 직전에 게시됐다.
바이든 후보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미국은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더 많은 사업체가 문을 닫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계속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기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 당이 최대 정치행사인 전당대회를 하는 동안은 침묵한다는 미 정치권의 관행을 거스르고, 이 기간 적극적으로 유세와 언론 인터뷰를 해왔다.
공화당은 24~27일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