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주최하고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후원한 ‘제3회 장애인 일자리창출 공모전’ 결선에서 청각장애인 및 농인의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 ‘핸드스피크’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1일 주최 측이 밝혔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장애인 일자리창출 공모전’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실현되도록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따뜻한동행에 따르면 2017년부터 매해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고용, DIY 가죽제품 제작과정에 발달장애인과 가족 고용, 시각장애인 한국어강사 및 마음보듬사 등 장애유형별 새로운 직무를 개발하는 성과를 얻었다.
대상은 공연, 영상, 전시 등 수어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여 청각장애·농인 청년에게 지속가능한 전문직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선보인 ‘핸드스피크’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도심 내 스마트 팜 단지를 운영하며 농작물 상품 포장 및 판매, 체험교육 보조 인력으로 발달장애인의 추가 고용을 제시한 ‘매일매일즐거워’ 팀이 선정됐다.
따뜻한동행은 최종 수상한 팀에게 사업실현 금으로 총 5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이들이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연계하여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은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자아실현을 위해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혁신적인 일자리 아이디어가 장애인의 삶에 실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