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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27호포… LG 최고 외인거포로

입력 | 2020-08-22 03:00:00

키움전 2회 쾅… 4경기 연속 홈런
페타지니-히메네스 26개 기록 깨
홈런 선두 로하스에 2개차 추격




내 홈런 봤지? LG의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4경기 연속 홈런으로 올 시즌 27호를 기록한 라모스는 LG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종전 26개) 기록을 경신했다. 뉴스1

라모스(26)가 프로야구 LG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던 페타지니의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LG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2회초에 터진 라모스, 유강남 연속타자 홈런의 기세를 등에 업고 7-3으로 승리했다. 전날 키움에 5-6으로 패해 7연승의 상승세가 끊긴 3위 LG는 곧바로 반전에 성공하며 2위 키움과의 승차를 다시 1.5경기 차로 좁혔다.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홈런을 27개까지 끌어올린 라모스는 2009년 페타지니, 2016년 히메네스가 세운 팀 외국인 역대 최다 홈런(26개)을 LG가 8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경신했다. 2000년 찰스 스미스가 LG 소속으로 시즌을 마쳤을 때 홈런 수는 35개였지만 당시 스미스는 시즌 도중 삼성에서 LG로 팀을 옮겼다. 그해 스미스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20개, LG 유니폼을 입고 15개의 홈런을 쳤다. 팀 역대 최고 외인 거포로 올라선 라모스는 올 시즌 홈런 선두 로하스(KT·29개)와의 격차도 2개로 좁혔다.

2, 3위 팀이 혼전을 벌이는 사이 선두 NC는 KIA를 10-4로 꺾고 키움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NC는 4-4로 맞선 9회초 1사 이후 안타 4개, 볼넷 1개와 KIA의 수비 실책 2개를 묶어 6점을 달아났다.

4위 두산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롯데와의 안방경기에 나선 두산은 0-0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최용제(29)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1-0 승리를 거뒀다. 2014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용제는 2016시즌 4경기를 뛴 경험이 1군 기록의 전부였다. 군 제대 후 올 시즌 다시 1군으로 부름을 받아 1일부터 타석에 서기 시작한 최용제는 이날까지 9경기에서 21타수 8안타(타율 0.38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