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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떠난 히딩크, 74세에 퀴라소서 새 도전

입력 | 2020-08-22 14:16:00


 중국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거스 히딩크(74) 감독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흐라프는 22일(한국시간) “만 74세의 히딩크 감독이 퀴라소 대표팀의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동시에 맡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PSGV 에인트호벤과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클럽에 이어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결승으로 이끌면서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났다. 이후 호주,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던 히딩크 감독은 2018년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린 중국은 히딩크 감독에게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9월 경질됐다.

약 1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카리브해 남부에 위치한 네덜란드령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0위에 불과하다. 과거 히딩크 감독의 제자였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2015년부터 1년 동안 팀을 맡은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퀴라소는 최근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