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비 64명 늘어나 n차 감염에 108명 확진 60세 이상 확진자 317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교시설 7곳으로 번졌다. 추가 전파로 발생한 확진자는 64명에 이른다.
이 중 232명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나타났고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방문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시설만 168개소다.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이 발생한 장소는 21곳이며 이들 장소에서 총 10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종교시설이 7곳으로 가장 많다. 종교시설 확진자 수는 64명이다.
서울 노원구 소재 안디옥교회에선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총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종교시설 5곳에서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계룡시 도곡산기도원에서는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N차 감염이 발생했거나, 발생 가능성이 있는 168곳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68곳은 ▲직장 64곳 ▲학교·학원 43곳 ▲사회복지시설 17곳 ▲종교시설 16곳 ▲어린이집·유치원 11곳 ▲콜센터 4곳 ▲기타 2곳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60대는 216명(27.9%), 70대 이상은 101(13%)으로 60대 이상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수도권, 특히 사랑제일교회로 인한 2차 이상의 전파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