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대전 광화문집회 참가자 114명 연락두절…시 “꼭 검사 받아야” 호소

입력 | 2020-08-22 17:12:00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8.20/뉴스1 © News1


 광화문 집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된 708명 중 114명이 연락 두절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한 사람은 대전에서 708명이다. 이들 중 지난 21일까지 294명이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414명에 대해서 이날 오전까지 전화를 하고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414명 중 109명은 전화를 안받고, 5명은 착신 거부 상태다. 시는 계속해서 연락이 안될 경우 대전경찰청과 협조해 신원파악을 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해외입국자 발생 이후 부터 현재까지 충남대병원에서 대전시민 16명, 천안생활 치료센터에 18명, 군산의료원 1명 총 35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서울 강남구 131번 확진자는 서울 강남구와 대전 중구에 거주를 하고 있고, 지난 15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에는 대전 보문산에서 등산을 했고, 대전 190, 191, 192번 확진자와 같이 식사를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81번과 187번은 형제 사이이고, 186번은 어머니, 198번은 할머니로 서로 가족 관계”라며 “가족 내 감염인지 아들 친구인 201번 확진자와 접촉을 해서 감염된 것인지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군무원인 185, 194, 199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189번 확진자는 최근 부산 여행을 다녀오면서 감염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199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오후 7시 50분부터 10시 42분까지 유성의 한 불가마사우나를 방문, 해당 사우나를 방문한 이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 누적 확진자는 201명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이후 사랑제일교회 3명, 광화문 집회 참가자 7명, 수도권이나 부산 등 외부에서 접촉 감염된 확진자는 24명으로 총 34명이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