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규 확진자 12명 중 광화문 관련 확진만 7명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와 나주 스파&리조트 방문자에 이은 깜깜이 감염 증가로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22일 오후 6시 현재 총 12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환자가 27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광화문 관련 환자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 7명을 차지해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인 광주 269번~274번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직접 참석했거나 다녀온 감염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광주 268번은 n차 감염자로 의심되고 있다.
앞서 며칠 전 나주의 스파&리조트를 다녀온 광주 255~257번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20일 민간수탁기관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1차 양성→2차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1일 질병관리본부가 최초 검사 결과를 인정해 재검사 없이 ‘양성’으로 최종 확정했다.
광주 258~259번, 262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민간검사 기관과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각각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260번은 252번에 이어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후 증상이 발현돼 확진됐다.
이 중 252번은 광화문 집회 방문 사실을 숨기려고 나주 스파를 이용했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261번은 상무지구 유흥시설을 이용한 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