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긴급상황과학자문그룹(SAGE)의 마크 월포트 경. (위키피디아) © 뉴스1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정부 산하 비상상황과학자문그룹(SAGE) 소속 마크 월포트 박사는 22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인류와 함께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며 “독감처럼 정기적으로 접종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통제 불능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포트 박사는 영국 면역학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한번 백신을 접종하면 평생 면력역이 생기는 천연두 등과는 달리 수시로 접종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독감처럼 유전자 변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데다 인간 외에 다른 숙주를 통해서도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 내 끝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